빚은 여러 가지 이유로 지게 됩니다. 사치를 하다가, 도박을 하다가 등 좋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결혼을 위해서, 학자금 마련을 위해서, 내 집 마련을 위해서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데 요즘은 집 사는 건 고사하고, 전세금 대출 때문에 아우성입니다. 2년마다 내 형편에 맞게 옮겨갈 수 있었던 전세. 보통은 점차 넓은 전셋집으로 옮겨가다 조금 더 빚을 내, 내 집 마련을 하던 서민들이 요즘은 전세마저 줄여가기 바쁩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국민청원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3억 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었는데, 정부 말만 믿고 집을 사지 않고 있었는데, 전세가 5억 5천이 됐다, 월급쟁이가 2억5천을 어디서 끌어오냐면서요.
사전 청약 당첨 11년 만에 '내 집 마련'을 앞둔 가장은 은행 대출 규제로 입주를 못 하게 됐다는 한탄을 쏟아냈습니다. 이달 입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금융위원회가 대출 한도를 축소시켜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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